애플워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건강 체크엔 충분했어요
애플워치를 1년 넘게 사용해보며 느낀 점, 지금 솔직하게 정리해봅니다. 심박수, 수면, 심박변이도(HRV)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기능이 저처럼 부정맥이나 컨디션 저하가 있는 사람에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셨다면 이 후기, 도움이 될 거예요.
1. 시계가 필요했을 뿐인데
처음엔 단순했어요.
그냥 손목에 시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게 다였죠.
그러다 ‘심박수 측정이 된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결국, 애플워치 SE를 선택하게 됐어요.
2. 벌써 1년, 일상 속에 익숙하게
어느새 손목을 무심코 들여다보는 게 하루 루틴의 시작
특히 저는 부정맥이 있어서
심박수 확인 기능이 꽤 큰 안심이 되더라고요.
제 상태를 제가 먼저 살필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든든한 일이었어요.
3. 자주 쓰는 기능만 꼽아보면요
- 심박수 확인 – 언제든 상태를 바로 확인 가능
- 수면 기록 – 잠의 흐름을 확인하고 패턴을 파악
- 심박 리듬 추적(HRV) – 컨디션 체크에 참고
- 집중 타이머 – 조용한 알림으로 루틴 만들기
- 활동 기록 – 걸음 수나 움직임 등 일상 기록
- 소리 감지 – 주변이 시끄러울 때 알려줘서 유용
특히 타이머 기능은 혼자 집중하는 루틴을 만들기 딱 좋아요.
소리 대신 손목의 진동으로만 알려주는 알람은
내 마음까지 조용히 건드리는 기분이에요.
4.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심실성 빈맥 같은 세부적인 이상은
정확하게 잡아내진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의료기기가 아닌 걸 감안하면,
일상적인 건강 체크에는 충분히 도움이 됐어요.
불안한 순간마다 심박수를 확인하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한 의미가 있었어요.
5. 지금 생각해 보면
애플워치는 제게 단순한 시계를 넘어,
몸과 마음을 조용히 살피게 해주는 도구였어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도
잠시 멈춰 나를 바라보게 해주는 작은 창 같달까요.
사용 환경 요약
- 모델: 애플워치 SE (MRE13 KH/A)
- 사용 기간: 1년 이상
- 주 사용 기능: 심박수, 수면, HRV, 타이머, 운동 기록, 통화 알림 등
이런 경우라면 참고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건강을 자주 체크해야 하는 분
- 수면·컨디션 트래킹이 필요하신 분
- 조용히 나를 살피고 싶은 분
- 심플하고 부담 없는 스마트워치를 찾는 분
#참고
사실 저는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전엔,
우연히 저렴하게 구입한 갤럭시 워치를 한동안 사용했었어요.
기능은 꽤 괜찮았지만,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데,
손목에 닿는 초록빛 센서 불빛이 유독 뜨겁게 느껴졌어요.
물론 제 체질이 예민한 편일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애플워치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어서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수면 중에도 워치를 착용하는 편인데,
그럴 땐 이런 미세한 착용감 차이가 꽤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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